국내 대형 건설현장을 운영하는 A사는 최근 수년간 인건비 지출이 업계 평균 대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경영진은 원가 경쟁력 저하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 점검을 시도했지만, 기존의 회계 감사만으로는 구체적인 문제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A사는 외부 전문 리스크 진단 서비스를 도입하여 인건비 관련 부정 가능성에 대한 정밀 진단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A사의 건설현장에서는 수백 명의 일용직 근로자가 투입되고 있었고, 인건비는 작업관리자가 보고하는 인원 수와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산정되고 있었습니다. 내부에서 감지된 이상 신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단순한 비용 증가인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든 구조인지 — 경영진은 내부 역량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전문 진단팀은 회계 장부, 출입 기록, 이메일·메신저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장부상으로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작업관리자 간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에서는 "실제 투입 인원"과 "보고 인원"이 다르다는 것을 서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발견되었습니다. 출입대장에 기록이 없는 이른바 "유령 근로자"가 다수 확인되었고, 특정 인물의 명의가 반복적으로 사용된 정황도 포착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추가근무 기록이 사후적으로 만들어지거나 삭제된 흔적도 발견되었습니다. 일부 파일은 이미 삭제된 상태였으나,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복원하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약 2년에 걸쳐 이루어진 부정의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총 부정 편취 금액은 약 4억 7천만 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사례가 주는 가장 큰 교훈은 "보이는 숫자만으로는 부정을 잡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회계 장부만 보면, 인건비는 정상적으로 집행되고 있었습니다. 출입대장도, 작업일지도 각각 따로 보면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고, 사람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까지 분석했을 때 비로소 부정의 구조가 드러났습니다.
기존의 내부 감사는 대개 하나의 데이터 소스를 순차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부정행위자들은 바로 그 점을 이용합니다. 각각의 장부를 완벽하게 꾸미되, 장부 간의 연결 고리에서 흔적을 남기는 것입니다.
A사는 이번 진단 이후 출입대장과 급여 시스템을 연동하는 자동 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분기별 정기 점검 체계를 도입하여 재발 방지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혹시 우리도?" 라는 의문이 드신다면,
이미 진단이 필요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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