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P사의 감사팀은 특정 현장의 복지자금 집행 내역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팀 단위로 배정된 복지자금과 인센티브가 집행되었으나, 팀원 대부분이 해당 자금의 사용 내역을 알지 못한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P사는 복지자금 관리 실태에 대한 정밀 진단을 의뢰했습니다.
전문 진단팀은 복지자금 집행 내역, 현금 장부,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된 것은 현장 소장이 운영하는 별도 장부의 존재였습니다. 팀 인센티브와 복지자금의 일부가 이 장부를 통해 관리되고 있었는데, 기록된 지출 내역 중 상당수가 실제 집행된 적이 없는 허위 항목이었습니다.
현장 소장 R 상무는 팀 인센티브의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하면서, 장부에는 "회식비", "연수비", "모임 회비" 등의 명목으로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메신저에서는 부하 직원에게 "장부 내역은 비밀로 해라", "잔액은 내가 관리한다"는 지시 내용도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법인카드로 결제한 건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아 별도 장부에 편입시키는 방식도 확인되었습니다.
총 유용 금액은 약 5,600만 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팀 단위 복지자금, 현장 인센티브는 특정 개인의 재량에 맡겨지는 순간 통제 밖으로 벗어납니다. 공식 회계 시스템을 통하지 않는 자금은 부정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P사는 진단 이후 팀 단위 복지자금의 법인카드 전환을 완료하고, 인센티브 분배 내역을 전 팀원에게 공개하는 투명성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공식 장부 밖의 자금이 있다면,
그 자금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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